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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7번) 가을 하늘 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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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유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27회 작성일 17-11-0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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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 아래서 / 정유찬

바람은 이야기하네
외로움은 신에게 가는 길을 알려 준다고
태양은 말하네
큰 절망은 오히려 신을 만나게 한다고
별과 달이 속삭이네
인간이 더 이상 인간에게 기댈 수 없을 때
신은 비로소 
수많은 형태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고

우리들 삶에 불필요한 것은 결코
신의 전능함 아래 존재할 수 없고
신은 삶의 모든 것을 통하여
우리의 거룩함을 스스로 깨닫게 한다며
피어나는 꽃도 이야기하고
떨어지는 잎새도 말하고
가볍게  떠가는 구름도 속삭이는데
자꾸만 무심해지네 그것마저도

가을이 허공을 스칠 때
허공이 가을과 멀어질 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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