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7, 막걸리를 마시다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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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7, 막걸리를 마시다 /秋影塔
가을은 자지러지고 겨울이 무럭 자라고 있네
술 익는 냄새에 구순口脣을 열고
술 괴는 소리에 이문耳門의 자물쇠가 풀릴 때
술 한 잔 하자 친구를 불러내네
청탁淸濁을 앞에 두고 불렀으나 청탁請託
할 일 없는 술 한 동이
바가지에 입술을 대면 한시름이 고개를 넘어가고
추녀 끝에 걸린 저 반달에 가득한 막걸리로
어둠을 씻네
바람 불어 쓸쓸한 들녘도 친구를 대동한 듯
외롭지는 않겠는데
심사 휘저어 타령 한 가락도 나오리라
산유화 산수유 산벚나무 눈으로 그리다보면
꽃잎도 흔들려 춤이 되겠네
술은 취하고 달은 내려와 흥을 돋우는데
지필묵 던져두길 참 잘했구나
꽃 그리다, 달빛 그리다, 휘청이는 심사까지
그리다 보면 임 없는 이 밤, 25시까지 데려와
다 새우고 말 테니
술 생각 날 때마다 퍼 마시라고 처마 끝에
반달 걸어두고 친정 길 떠난 내 임이여,
술 익는 냄새여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나 두고
떠난 표주박
누구네 처마아래
술 푸며 휘어 졌구나
12월 32일 삼봉도
버들가지 끝 오락가락 하누나
추영탑시인님 반달 택배 앙망이요 !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말 술은 사라지고, 잔 술도 별로니
날 새며 퍼 마시던 그날을 죽어라 불러봅니다.
그래도 막걸리도 두 잔 정도는 꺼떡 없으니
국화 피는 밤에 석촌 시인님을 초대합니다.
두 잔, 석 잔에 한 잔 꼴로 대작하다보면 25시 까지는
버틸 것도 같긴 한데...ㅎㅎ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가을이 저물어가는 지금
풍류가 곁들인 막걸리 한잔!
<구순>이 열리고 청탁이 <미각>을 돋우는
재미난 글 오늘에 감동 입니다
막걸리 냄새가 먼곳에도 진동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참 ㅜㄹ맛 잊은지 오래지만 옛맛으로 한 자 읊어
보았습니다.
옛날에는 술 도가가 아니고 밀주를 파는 곳도
있었지요. 그 술이 오히려 허가내서 만든 술보다
훨씬 맛이 좋았습니다.
묵은지 한 쪽에 바가지 술!
잊기 쉽지 않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라라리베님의 댓글
오늘 날씨가 끄므레해서 막걸리와 파전이
생각나는 날이네요 막걸리는 좀 맛있다는ㅎㅎ
저희동네 빈대떡집 앞에 줄이 길듯합니다
구수한 시 입맛 다시며 잘 읽고 갑니다
추영탑 시인님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막걸리 맛을 아시나요?
파전 좋지요. 제맛을 알려면 얼큰하게 삭은
홍어와 곁들이면 별미입니다. ㅎㅎ
빈대떡 굽는 집이 있으면 막걸리 잘 팔리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우리나라의 전통주 막걸리 맛이 꽃 그림과 달빛 속에
휘엉청 초대하는 밤
멋진 시한 수 막걸리 맛에 취하고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오늘 막걸리 애주가 많이 만납니다. ㅎㅎ
실제로 드셔 본적은 있습니까?
홍어에 막거리를 입에 넣고 헹구면 제맛이랍니다.
이곳 나주에는 홍어 가게가 즐비한데 막걸리도 팔지요.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최현덕님의 댓글
아이구, 추 시인님!
반갑습니다.
무릉계곡에서 부터 심곡주 타령을 했는데
언제나 한 타작 하려나요.
굼침 돌게 맛깔스럽게 지으셨습니다. 추 시인님!
한 대포 잘 하고 갑니다.
건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