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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 연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871회 작성일 17-11-07 09:38

본문

호수에 연가

 

이른 아침 호수를 바라볼 때

밤새 눈이 풀려 감겨 있는 모습

마주하면 느껴지는 아련함,

정겹게 다가오는 고매한 숨결

 

사계절 변화무쌍한 사랑으로

겨울에 가는 길목 신열이 났을까

고뿔 걸리듯 밤새 거친 바람 소리

갈대의 울음도 더 깊어가고

영산홍 덤불도 푸석해졌더군

 

몽롱한 꿈에 젖은 지난밤

달과 별이 살며시 수면에 내려와

멱을 감고 즐기며 침묵의 시간

떠나는 단풍잎 저 세상으로

낙화암 궁녀처럼 한 몸을 사랬지

 

엊그제 가을비 서러운 눈물

부드러운 수면을 상처 내더군

바늘 침 꼭꼭 찔러 흠집난 얼굴

말없이 쓰다듬던 호수의 미소

 

계절에 변화 속에 온갖 시련도

칠흑 같은 어둠으로 고이 감싸는

지나는 바람도 머물게 했지

 

사계절 아픔을 스스로 삼키며

자나 깨나 호수는 미소에 천사

겨우내 동토의 수면 아래

깊은 내공과 지극한 정성으로

새봄에 연꽃 한 송이 틔우는 열정

 

오늘도 맑은 수면 열어 놓고

이 세상 모든 것을 화폭에 실은

아름다운 너의 가슴 영원하여라

세상에 지친 일상들 함께 하리라.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호수면에
빗방울 무늬

자근거리는
파문에  깊은 심연이  준비하는 것은...

두무지님  명춘 기대합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집앞 호수공원의 풍경을 미회사켜 보았습니다
늘 귀한 마음을 주시고 가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가내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면에 낙엽 몇 장 배 띄워놓고 가을 건너 겨울로 가는
호수의 얼굴을 보고 있습니다.

주변의 풍경 모두를 수면 속에 가두고
세상을 아우르는 호수의 모습,

닮고 싶습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호수에 셍명과 사물을 그려넣고
시비를 붙여 봅니다
사랑 할 수 있을까?
막연한 설렘 뿐인데,
함께 읽어준 마음 감사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시인님 그간 건강 하셨지요
오랜만에 뵙니다
늘 왕성한 글솜씨에 감복하고 부럽기도 합니다
호수를 바라보면
눈이 풀린다ㅎㅎ
역시 대단 하십니다
한수 배우고 갑니다
좋은 시간 되시고 행복 하세요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님 무고 하신지요?
인사가 늦었습니다.
집앞에 있는 호수르 미화시켜 보았습니다.
늘 생각과 표현이 억박자라는 생각에 이릅니다
귀한 방문 깊은 감사를 놓습니다
가내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호수로 드리운 풍경이 사못 깊습니다
두무지님의 고매한 숨결 속을
나름 슬그머니 더듬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가 비운 사이 다녀가셔서 차 한잔도 대접 못합니다
늘 호수를 바라보면 뭔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은데
끄집어 내면 별 것아닌 말 장난 같습니다
귀한 시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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