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잔디의 겨울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금잔디의 겨울
집 앞마당의 금잔디
닥쳐올 추위의 공포에
녹색 혈청이 누렇게 떠 가고 있다
추위가 깊어질 때
쌓인 흰 눈 끌어 덮고
두 다리 뻗으면 되련 마는
떠돌이 잡초같이 뽑힐 일 없는
당당한 이집의 거주자
너는 한 철
땡볕도 목 마름도 참고
경관을 빛낸 멋진 공신이야
정 추워지면
호홉을 가다듬고 뿌리에 힘을 주렴
동장군도 이길
"모질김" 이 태어나
널 감싸 줄 거야
그래도 추우면
여름날 함께 춤추던 스프링클러와
네 사랑 소낙비를 생각해 보렴
그들의 걱정소리 들려 올 거야
아직도 춥다면
발아래 활활 타고 있는
지구의 코어를 상상해 봐
아주 적은 지열이 널
봄까지 보호 해 줄거야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발 아래 끓어오르는 지구의 코어...
그 지열의 생각을 품을수록 따뜻해집니다
상상의 나래로 추위를 이기는 지혜
맛살이님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제주는 아직 따뜻하죠
감귤 수확이 한창이군요
모두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테울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