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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이상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987회 작성일 17-11-03 12:28

본문




태양이 이상하다
                    석촌  정금용



태양은
어머니 별이다
뜨거운 가슴이 그렇고
무서운  끈기가  그렇다
빛을 내뿜는  생명의  한 복판
용솟음치는  빛과 열정이  그러하다   

하지만 
그곳에는  물이 없다

태양이 이상해졌다   보살피러 가자 
어쩌면  
오랜동안  혼자 목마른  기갈 후유증 아닐까 
 
외로움과  건조로 인한  * 나르콜렙시 일 수도 
뜨거워서  혼자 지르는  고함일 수도 있다

넘치게  끓거나  식어
태양이 이상해졌다   보살피러 가자
 
광구  한 구석   
그래도  저온인  저 곳
열꽃이 사윈 듯  어두워진  흑점으로 들어가자

열기 덜하고 가까이 뵈는 석양에 서쪽으로 떠나자

지평선은  육로라  더디 갈테니
수평선을  타고 가자   바닷길 건너가자

시속 100킬로 정속 주행   
171년 밖에 안 걸리니  서두르지 말고
어서 떠나자

열 많은 곳이니  반 팔 옷 입고
물 많이  가져가자 
물부터  권하자

태우려고만  하지 말고
말도 하게  해 보자
 
외로운  독주   
신비한 얘기는
차츰차츰
물어 보자

물부터 권하자


*나르콜렙시 narcolepsy : 발작적으로 몹시 참기힘든 졸음과
             탈력감이 오고 깊은 수면상태에 빠지는 질환증세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갑시다! 태양 ㅗ치러 갑시다.

10m 드라이버, 몽키스패너, 바이스플라이어, 망치, 도끼는
본인이 준비하겠습니다.

물 한 주전자와 막걸리 한 말은 우리 집에서
준비한답니다.

한겨울 세상이 꽁꽁 언 날 잡아서
떠납시다. ㅎㅎ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

태양에서 오는 빛을 팍 꺾어서 타고 가면 17년 까지는 안 걸릴 터... ㅎㅎ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71년 ///

개중 겨우 삼분을 넘긴 친구가 오늘 서둘러 납골했습니다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한 낙엽들 벗삼아...

외로운 독주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엇을 하던
그럴사한 날이긴 하죠  요즘

이별은 더구나

겨울 혹독을  잘 넘기라고
가을을  남겼는데

태울시인님  경황 없으실텐데 송구합니다
석촌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 시인님과 동참해야겠습니다
태양이 정신 번쩍 들게 저는 애교로 ㅎㅎ
물은 주면서 달래야 겠지요

정석촌 시인님 묘한 분위기의 시편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왕복  342년을
선뜻
할애하시니

라라리베시인님  태양계  女帝 이십니다  마마 ! !
너부죽하게  경배드립니다 ㅎ ㅎ
석촌

최경순s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태양을 식히러 떠납시다
태양을 발가벗겨  씻어 줍시다
목마른 태양에게 물을 먹입시다
해장 술도 한 잔 권해 ㅋㅋㅋ
171년 밖에 안 걸리다니
서두르다 저는 죽겠습니다
저두 태양에게서
흑점의 신비함에 대해 묻고싶은 오늘입니다
재밋는 화두
속이 다 시원합니다
올 겨울은 석촌 시인님 덕에 따뜻하겠습니다
저도 어잿밤에 외로운 독주했습니다
아우, 속 씨래^^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례한 억측이길
불멸 성좌 앞에서

그러나
한번 쯤 ?

4인승  예약합니다
물부터 싣고요
최경순s시인님  주연은 시인님 몫입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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