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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獨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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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95회 작성일 17-10-31 11:19

본문

가을이란 계절이 아름다운 황혼 녘
곱게 치장한 단풍잎 같고 하얀 
국화꽃향기 같아 눈부시던 당신은 
어인 일이십니까 

요란스럽게 분칠 하지 않아도 
평소 고운 모습 그대로 꿈인 듯 
생인 듯 날 오라 손짓하니

당신을 따라 
작은 교회가 있는 마을 어귀를 지나 
졸졸 흐르는 도랑물 소리 가득한 들녘  

간간히 들여주는 새들소리 
바람소리 벗 삼은 당신은

숲 속 추녀 끝에 
은은한 풍경소리 아늑한 암자
오늘은 당신과 인연이라며 넓은 품 내어 
날 반겨주는구나

흰고깔 치마저고리 차려입고
흰 마고자 손등에 걸처 
나비처럼 사뿐사뿐 춤을 추다

지금 갈길은 아직 멀었으니
한바탕 신명나게  놀고나 가자하네

독백[獨白]/최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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