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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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구름
사방으로 창을 낸 방에
시냇물 불러들여
책상을 삼고
의자는 바윗돌 하나
빈벽에는 달을 걸어
등불을 대신하고
바람까지 초대하면
새롭게 꾸며진 세상
주인은 시인
구름이라네
이슥해진 밤
떠도는 혼백들의 회한이나
뒤척이는 생명들의 한숨같은
그런 그런 아픔들 불러모아
별들이 도란대는 냇물에 잠재우면
모래밭으로 걸어나오는
낭낭한 시어(詩語)들
이제 구름의 손이
아픔 사그러드는 그리움이나
상처 아물어가는 기다림을 버무려
세상을 위해 차려낸 밥상
한편의 시가 태어난다네
절절한 시로 불려지고도
못다한 여운
구름속에 생채기로 남아 있다가
어느 새벽
가슴 저려오는 빗방울 되어
세상의 고요를 두드리려니
또 다른 시의 탄생을 준비함인가.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오늘 구름처럼 날아가 강화도에 다녀 옵니다
주말 잘 지내세요.
남천님의 댓글
두무지 시인님
구름보다도 더 빠르신 분
열심히 보아주시니 힘이 납니다
두무지 시인님의 발그림자를
따라볼까 햡내댜
건필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