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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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 /秋影塔
붉은 눈, 불붙은 날개로
날아가는 낙조落鳥 한 마리
간신히 붙든 하늘 한 귀퉁이
허물어지면
번져오는 불꽃에 붙들린 내 그림자
낙조落鳥를 받아 든 내 손
물들이지 않아도 붉어지는 내 정수리와
부끄럼으로 피어나는 너의 홍조 사이
누가 걸어주나
한 다발의 꽃, 해질녘
시각時刻이 시간을 당기는 하늘 가로
구름 태우는 냄새 번지는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해질 녘 풍경을 낙조 한마리로 표현한
시인님의 마음이 붉게 크로즈업 됩니다
저무는 가을이나, 연륜을 그 속에 함께
담아 그려낸 모습 입니다.
귀한 시상 찬사를 보냅니다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하루 한 때 해질녘에는 하루의 마무리보다는
한 생의 마무리를 생각케 합니다.
그래도 슬픔보다 기쁨으로 채워야 한다는 마음으로 하늘을
쳐다보지요.
아름답기는 하지만 하늘 한 쪽이 허물어지는 듯,
좀 허전하기는 합니다.
감사합니다. *^^
정석촌님의 댓글
추풍따라
저어가는 불타는듯 저 하늘물가
부스러기모아 태워
구수하게 익은
가을 냄새
추영탑 시인님 누룽지 한 국자 남기실거죠 ㅎ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오늘 처음으로 구름 태우는 냄새를 맡아 봅니다.
무슨 냄새랄까요?
솜타는 냄새도 같고, 낙엽 태우는 냄새도 같긴 한데
역시 구름 타는 냄새가 가장 찐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고운 시에 가슴 적셔 봅니다
저 아름다운 낙조...... 저리도록 아름답지만 한편 저물어 버린
삶의 인생길이 서글프게 느껴 지네요
잘 감상 하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슬픔도 함께 나누면 절반의
슬픔만 오듯이 낙조도 누군가와
함께 바라보면 기쁨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석양을 바라 볼 때는 항상
한 사람 옆에 세워 두시도록...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