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13 )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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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여,
권정순
그대여,
내게 오신 그대여
그대에게 왜 오지 않았느냐
묻지 마세요
나, 그대에게 갈 자격 없었으니까요.
그대여
나를 보고 계신 그대여
그대를 왜 바라보지 않느냐
묻지 마세요
나, 그대 볼 면목도 없으니까요.
그대여,
내게 손 내밀고 계시는 그대여
내게 왜 내민 손 붙들지 않느냐
묻지 마세요
나, 그대 붙들 힘조차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대여,
무너지고 지쳐있는 나를
안타깝게 여기시는 그대여
괴로워 마시고 떠나지만 마세요
나, 그대 기대어 서서 걷고 뛰게 될 테니까요.
댓글목록
최정신님의 댓글
잘 지내시죠?
오랜만의 안부를 그대여 불러서 머물었습니다.
이종원님의 댓글
이 시를 읽고 기다리지 않을 그대가 있겠습니까?
애절함으로 보내고, 그러나 한 편 기다리는 한 점 마음을 뉘 뿌리칠 수 있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