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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라는 허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맥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745회 작성일 17-10-17 09:56

본문

당신이라는 허구

 

 

너무 오래 당신이라는 허구를 살았다

마침내 그 질곡을,

벗어날 수 있어 다행이다

당신은 무엇인가

당신은

 

부서지는 물질이었을 뿐,

 

그토록 닿고 싶었던 손 끝

오래 머물고 싶었던 눈동자

밤잠을 저당잡힌 목소리가

허구의 장난이었다니,

이제 기꺼이

 

내려놓을 수 있겠다

당신이라는 거품을

텅빈 웃음을

한 줌의 재를, 먼지를

내가 사랑했던 것이

 

한 시절 함께 떠들썩했던 것이

날아가는 저 먼지들의 부딪힘과 엉김이었다니,

 

자, 이제 우리 본질로서 만나자

푸른 나뭇가지로

바람으로 이슬로

고요한 대지위의 일렁임으로,

 

 

 

 

 

 

 

 

 

 

 

 

 

댓글목록

허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든 대상의 허구와 본질
그것을 깨닫는 순간은 언제일까?
이 시를 읽으며 생각을 해봅니다

맥노리님의 좋은 시들
자주 좀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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