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그리고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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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뼈 그리고 침묵
내가 진정
사람의 실체임을
주장하지 않는 까닭은
종(鐘)이 소리를 내려놓은 다음에도
종의 영혼은
침묵으로 되돌아와
새로운 울림을 기다리기 때문이다
하여
나를 덮고 있는 살이
생의 진실인양
시간속을 활보하여도
나는 침묵하였다
때로는 삶이
눈부신 아픔으로
나를 자극하여도
나는 침묵하였다
그러나
죽음이 내려놓은 주검위에
불꽃의식을 치른 다음에는
부활의 증거가 되어
침묵하는 영혼으로 남게 되었다
이것이 내가
침묵하는 이유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깊은 영혼 속을 산책하듯,
깊은 시상에 행복하게 머물다 갑니다.
귀한 소재로 쓰신 글 모두에게 귀감으로 비쳐지기를 빕니다
평안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