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모두 나래리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가을은 모두 나래리다
이영균
물고기자리, 넓은 별 바다 건너기 위해서는
더 힘찬 유형이 필요하다
귀뚜라미 단풍잎, 만선 되어 돌아가기 위해서는
물결 세차게 끌어당겨 가서
포부란 거창한 그물
별 바다에 촘촘히 드리워야 한다
좋아도 걸려들 수 없고
싫어도 빠져나갈 수 없이 쪼여 오는
밤바다는 사색의 거대한 그물
여명 서서히 어둠 지워 오는 새벽
계절은 또 한 번 홀로 망망한 실체를 맞는다
새벽, 거북의 등에서 솟아오른 듯 찬연할 때
요행히 작은 생도 빛의 나래인데
금빛 윤슬 끝없는 물결은 무슨 나래인지
그 넉넉한 포용 갈음할 수 없다
좋아도 걸려들 수 없고
싫어도 빠져나갈 수 없이
쪼여 오는 별 바다
달빛에 달 꽃처럼 희고 작던 나는
별 바다 윤슬에 한없이 방황하던
은빛 단풍잎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고니 라고 느낀
오리 한 마리
그 성긴 그물에서
조여오는
파랑에
젖어 갑니다
이영균시인님 멋지십니다
단풍 붉음이시네요
석촌
이영균님의 댓글의 댓글
네! 오랜만입니다. 정석촌님.
진부하지 않으려 애는 씀니다만
역시 고니이기는 쉽지 않네요.
단풍 붉은 좋은 계절입니다.
좋은 글 많이 쓰십시오.
행운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