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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1, 시월의 팝콘들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1,824회 작성일 17-10-10 10:03

본문

 

 

 

 

 

 

 

이미지 11, 시월의 팝콘들 /

 

 

 

짙음에서 옅음으로 내몰리는 계절이 있다

우리는 팝콘처럼 흩어졌다가 모래알처럼

잔 앞에서 모인다

잔 하나씩을 앞에 놓으면 창세기처럼 먼

흑백의 자막이 지나간다

 

 

누구는 낡은 유행가를 불렀고

누군가는 그 볼륨을 죽여 귓바퀴 밖으로 밀어낸다

열심히 잔을 채우는 사람들,

부지런히 잔을 비우는 사람들,

 

 

모두 붉어진 단풍처럼 푸석 하였으나

시월의 주막은 발자국처럼 패인 술잔들이

가벼워진다

 

 

관절을 앓으며 잎은 놓는 나무들이

곁을 지키고 귀뚜라미 한 마리는 계속해서

고음의 아쟁을 뜯는다

 

 

아무도 청춘의 죄를 고백하는 사람은 없고

빛나는 훈장을 꺼내 목에 건다

여기 모이면 지나간 사랑은 그리움이 아니다

그리움을 밀어내는 막대기 하나씩 손에 쥐었다

 

 

참회자들은 모두 승리자가 되었는데

다시 팝콘처럼 흩어지면 이 시간을 후회할까

 

 

주막 안은 좁아서 꽉 찬 마음들로 시끄럽고

여기 쌓여있는 술병들을 다 비울 수 없다는

걸 알았으므로 또 팝콘이 되어 흩어진다

 

 

쏟아낸 말들은 수거함에 모여있다가 내일쯤

다시 주인을 만나리라

하루 묵힌 더 곰삭아 숙성된 말들을 잊지

못하고, 잔이 거기 있다는 핑계로

팝콘으로 흩어졌다가 다시 모래알처럼 모일

군상들

 

 

 

 

*이미지가 재미있어 꾸며 보았습니다. ㅎㅎ *^^

 

 

 

 

 

 

 

 

 

 

 

 

 

 

 

 

 

댓글목록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마음을 이토록 쉽게
쥐 흔드시는 가요?
꼭 그 자리에 끼어
팝콘처럼 터지고 싶어지는군요

감사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 하나하나 만나면 너무도 잘 난 사람들뿐입니다.
그 속내야 어떻든...

뒤는 허전해도, 목에 내 건 훈장들은 뻔쩍번쩍 칯을 내구요. ㅎㅎ

아무튼 쉽게 흩어지고 쉽게 모이는 10월의 팝콘들 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술 한잔을 앞에 놓고 깊어가는 가을을 즐기며  음미하시는
시인님의 깊은 사색이 눈에 잡힐 듯 합니다

가을하늘만큼이나 짙은 푸르름으로
여러 빛깔로 샘솟는 시인님의 필력과 시심에
그저 감탄할 따름입니다

추영탑 시인님 감사합니다
즐겁고 평안한 시간 되십시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술집에는 술꾼들이 있고 술꾼들 사이에는 항상 인생의
훈장을 목에 건 사람들이 있지요.

낙엽, 혹은 팝콘처럼 흩어졌다가 모래알처럼 붙어앉아서
인생보다는 철학을 논합니다.

개똥참외 같은 철학을... ㅎㅎ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고가는 술잔 속에 얼굴은 단풍처럼 고와진 모습!
그러나 푸석해 가벼워진 몰골은 지팡이에 의지해야 하는
기막힌 현실들, 그런데 어디선가 귀뜨라미 울음소리
허전한 공간을 채워가는 듯 합니다
가을 서정에 늙어가는 주막 풍경이 애처롭습니다
생각의 깊이만큼 가을도 깊어 갑니다
건강과 행운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술보다는 분위기와 사라들의 허풍을 마시는 거지요.

너도 나도 한가락씩 쏟아내는 분위기,
절반은 귓속으로 절반은 귀 밖으로 들으면서 가을의 한 때를
보내는 맛도,

맹물보다는 훨씬 맛이 있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파팡 !
터지는  흑백  시네마천국

회귀하는
물떼새 

푹 익혀
마주앉은  전설입니다
푸짐하게 명절  마무리  합니다

추시인님  작대기  멀리 핑겨 놓으시죠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흑백 시네마에 물떼새까지 동원해 주시고,
전설쯤에다 옮겨 주시고,

막대기를 작대기로 바꿔 주시고,

파팡! 폭죽 쏘아 주시니 지글지글 고맙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다음에는 합석하시지요. ㅎㅎ
*^^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막 . 술잔 . 팝콘! 훈장!
여기 속에 생을 모두 쓸어 놓아 놓으니
결국은 우리는 무엇인가 터뜨려야 하는 존재이고
술이 풀어내는 잔 앞에서 생의 기록을 쓰는 날들인 것을
여렇게 엮어내니 멋진 사초 한 권을 손에 쥡니다.
사초보다 진한 고백이 어디 있으며 아무 모를 비화들이
가득 찬 이 사초를 열람해서 가져고자 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초라 하심은 당치 않으시고,
계절 앞에서 풀어놓는 넋두릴 뿐입니다.

남보다 우월해지고 싶은 고만고만한 팝콘들의
이야기지요. ㅎㅎㅎ

힐링 시인님! 감사합니다. *^^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팝콘으로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듯 합니다
명절은 잘 보냈으리라 생각 하구요
깊어가는 계절에 멋진 시 한수 감사드리며
더욱 멋진 계절 속에서 토실토실익어가는 시 많이 쓰시기바랍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토실토실 익어가는 시는 어찌하면 쓸 수 있을까요?
풋내만 면하면 우선 떨어질 생각 먼저 하는 글들이,

홍시처럼 매달려 주질 않네요. ㅎㅎ

주절이주절이 익어가는 과일도 있다는데... ㅎㅎ

감사합니다. 잡초인 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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