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익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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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익어 /강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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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가
짧은 가을볕 끌어모아
제 가슴 열어 살찌운 불그레한 볼
빤지르르 눈이 부시다
어제 아침까지도
비릿한 풋내 풍기는 소녀였는데
어느새
농익어 탱탱한 탄력
열아홉 처녀 같다
가을 짧은 햇님 사랑
얼마나 따끈따끈했기에
얼굴을 저처럼 밝고
환하게 다듬어 놓았는가
예쁜 아기 볼 꽉 깨물어 울리듯
한 입 베어 물고 싶은 유혹
첫눈에 열아홉 봄 처녀였더라면
세상천지 다 내 것인 양
더 숨겨야 할 고향 그리움 같은 건
애당초 없었을 것인데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긴 가뭄 끝 모진 비바람 견디며
뙤약볕 아래 붉게 익어가는 사과
그 상큼한 맛처럼
가을도 점차 무르익어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빕니다~^^
강민경님의 댓글의 댓글
상큼한 아침 입니다
안국훈 시인 님, 쌓인 안부 드리며
늘 좋은 글로
귀한시간으로
따뜻하게 보듬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백원기님의 댓글
지난 그리움들이 빨갛게 익은 사과처럼 농익어 한 입 꽉 깨물고싶은 충동이 있으신가 봅니다.
강민경님의 댓글
아침 해처럼
밤의 달처럼
늘 귀한 시간주시어
격려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오래오래 건강 하소서 백원기 시인 님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