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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 / 최 현덕
모난 순간들이
실오라기에 매달려 있다
풀어질 듯 말 듯, 한 올 한 올
아름답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뚜렷한 얼굴로 기억조차 상실 되고
희미한 등잔불 아래에는 기억조차 싫은
허상이 줄줄이 매달려 옹이 져 있다
부푸러기 인 소매 끝이 등잔불을 끈 주범이다
마음 내키는 대로
얽히고, 설키고
뒤 엉킨 실타래가 손을 내밀어
텅빈 수레에 모난 세월을 가득 실었다
태엽을 감은 장구실패가 서서히 움직이며
허구한 날, 자전自轉 하는 동안 골아빠진 축과
옹이진 매듭이 무정세월을 넘고 있다
이제 공전公轉 할 궤적이나
자력自力이 엉기도록 뭉쳐 있다
매듭이 풀려야 모진 세월을 넘는다.
.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숙연해지는
삶
사슬이군요
엉킨듯 풀리듯 구르는 수레
현덕 시인님 철학 입니다
푹 담깁니다 . . . . 아직도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
이른 아침 마실 다녀가셨군요.
조반은 드셨는지요?
무정 세월이 구부정하게 가고 있습니다.
별거 아닌 세월을 쫓아 왜 그리도 안달복달 하고 살았는지요.
훜, 와 버렸습니다. 고속으로......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최시인님 반가워요
그간 무고 하셨지요
글이 오묘 합니다요
이리 저리 엉키고 설켜 매듭이 되고
하나하나 푸는것이 삶이 아닐까요
소매 끝이 등잔불 끈 주범이다 ㅎㅎ
감상 잘하고 갑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오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부푸레기가 일면
교체 할 때가 된거지요
소매 끝이 너덜너덜 합니다
고맙습니다
량재석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마치 요즘의 정국처럼 얽혀버린 매듭인 듯합니다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어쩌면 자전만 하다 공전을 잃어버린
궤적입니다
그 실타래 속히 풀리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매듭이 생기기전에 실타래를
잘 감아야 하는데 잘못 살은 듯 합니다
매듭이 뭉쳤으니......
고맙습니다 김태운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자전은 옹이진 세월을 넘어 가고
이제 공전할 시기라구요.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자전할 때가 희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의미가 깊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지난 세월은 왜 그리 후회스러운지요
돌수만 있다면
자전과 공전을 다시 해 보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사람에게 어찌 못 푼 매듭 하나 없으리요.
인생은 자전, 세상사는 공전이니, 마음대로 합일하기
쉬운 일도 아닐터
매듭 다 풀리는 그날까지 살아있기나 할는지... ㅎㅎ
감사합니다. *^^
최현덕님의 댓글
때로는 매듭 하나 풀지 못하고 가는 사람도
더러 있더군요
저도 열심히 풀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추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