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내리는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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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비 내리는 날에 *
우심 안국훈
아무런 흔적 남기지 않고
가을비는 소리 없이 내린다
그대가 왔다가 갔다는 걸
흙 젖은 걸 보면 안다
신난 몸짓을 춤이라 부르고
달콤한 언어를 노래라 한다면
자꾸만 야위어가는 영혼
바람 부는 곳으로 향해 울고 있다
죽음보다 깊은 침묵의 발자국들은
바람이었다가 그리움 되어서
눈물은 뺨으로 흐르고
추억은 쉼 없는 날갯짓으로 창공을 난다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고개 돌려보니
부슬비는 하염없이 내리고
저만치 낯선 그림자 아롱거리듯
가을은 빗소리 따라 짐짓 깊어만 간다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흔적없이 사라져 버린 발자국은
하염없이 새봄을 기다릴것 같습니다.
세월의 순화를 느끼는 가을비 소리 잘 듣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우심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최현덕 시인님!
어느새 깊어가는 가을
오곡백과는 무르익어가고 있지만
왠지 쓸쓸한 느낌 찾아옵니다
남은 연휴도 행복 함께 하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하루하루 다르게 변하는 가을 날씨입니다.
추석명절을 잘 지내셨겠지요.
긴 연휴로 추석 맛이 나지 않는 듯합니다.
가을비로 흙 젖은 걸 보면 다녀가신 것을 아시는
시인님의 마음을 헤아려 봅게 됩니다.
이 푸짐한 가을에 기쁨을 찾으시길 빕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김덕성 시인님!
하루 다르게 서늘해지는 기온 때문일까
요즘 아침엔 긴옷 아니면 나가기 그런 것 같습니다
어느새 긴 연휴도 마무리해야 하듯
넉넉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빕니다~
최경순s님의 댓글
가을을 적셔주는 부슬비
홍시처럼 붉으스레 깊어가는 저녁 같은 가을입니다
누군가가 소리 없이 다녀갔다는 걸
'흙 젖은 걸 보면 안다' 가슴이 찡합니다
명절에 누군가가 찾아주길 간절히 소망하는
독고 노인이나 실향민들도 있어 가슴이 먹먹합니다
우심 안국현 시인님!
명절은 잘 쇠셨는지요
풍성하고 풍요로운 가을 만끽하십시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최경순 시인님!
어제는 모처럼 홍시 하나 따먹으니
제법 고향의 맛이 묻어납니다
어느새 긴 연휴도 지나가듯 세월은 언제나 짧게만 느껴집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