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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내리는 날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781회 작성일 17-10-07 02:42

본문

* 가을비 내리는 날에 *

                                    우심 안국훈

  

아무런 흔적 남기지 않고

가을비는 소리 없이 내린다

그대가 왔다가 갔다는 걸

흙 젖은 걸 보면 안다

 

신난 몸짓을 춤이라 부르고

달콤한 언어를 노래라 한다면

자꾸만 야위어가는 영혼

바람 부는 곳으로 향해 울고 있다

 

죽음보다 깊은 침묵의 발자국들은

바람이었다가 그리움 되어서

눈물은 뺨으로 흐르고

추억은 쉼 없는 날갯짓으로 창공을 난다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고개 돌려보니

부슬비는 하염없이 내리고

저만치 낯선 그림자 아롱거리듯

가을은 빗소리 따라 짐짓 깊어만 간다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흔적없이 사라져 버린 발자국은
하염없이 새봄을 기다릴것 같습니다.
세월의 순화를 느끼는 가을비 소리 잘 듣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우심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최현덕 시인님!
어느새 깊어가는 가을
오곡백과는 무르익어가고 있지만
왠지 쓸쓸한 느낌 찾아옵니다
남은 연휴도 행복 함께 하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루하루 다르게 변하는 가을 날씨입니다.
추석명절을 잘 지내셨겠지요.
긴 연휴로 추석 맛이 나지 않는 듯합니다.
가을비로 흙 젖은 걸 보면 다녀가신 것을 아시는
시인님의 마음을 헤아려 봅게 됩니다.
이 푸짐한 가을에 기쁨을 찾으시길 빕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김덕성 시인님!
하루 다르게 서늘해지는 기온 때문일까
요즘 아침엔 긴옷 아니면 나가기 그런 것 같습니다
어느새 긴 연휴도 마무리해야 하듯
넉넉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빕니다~

최경순s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을 적셔주는 부슬비
홍시처럼 붉으스레 깊어가는 저녁 같은 가을입니다
누군가가 소리 없이 다녀갔다는 걸
'흙 젖은 걸 보면 안다' 가슴이 찡합니다
명절에 누군가가 찾아주길 간절히 소망하는
독고 노인이나 실향민들도 있어 가슴이 먹먹합니다
우심 안국현 시인님!
명절은 잘 쇠셨는지요
풍성하고 풍요로운 가을 만끽하십시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최경순 시인님!
어제는 모처럼 홍시 하나 따먹으니
제법 고향의 맛이 묻어납니다
어느새 긴 연휴도 지나가듯 세월은 언제나 짧게만 느껴집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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