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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에 달 젓는 사내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959회 작성일 17-10-01 11:05

본문

 

 

 

 

 

 

 

강물에 달 젓는 사내 /秋影塔

 

 

 

아마도 난장이었을 게다 자꾸 그 쪽으로

휘어지는 허리와 마음,

꼭 한 번 품고 싶은 마음에 한숨을 뭉개느라

호흡마저 멎었을 저 사내

 

 

오르는 길을 찾아 한 밤을 헤맸을 것인데

보여도 가까이 할 수 없는 마음에 홧덩어리

몇 개는 복장에 묻었을 것이다

 

 

골목마다 사랑을 굽는 냄새

평생을 사랑하고도 한 번도 품어보지 못한

한이 깊어서, 사랑보다는 원망이 훨씬 무거웠을

것인데

 

 

국화 난무하여 꽃비가 적막으로 내리는

교교한 이 밤에 허공에 뜬 달,

 

 

달의 묵시에 영혼을 빼앗기고 어찌어찌 길을 찾아

스스로 하늘로 올라간 사내가 있다

 

 

가장자리에서부터 불켜는 달, 심중에 묻은 사내가

강물에 혼백으로 떠

황급하게 불면으로 맞이하는 강물에 달을 젓는다

 

 

달 품어 서쪽으로 가는 저 사내

 

 

 

 

 

 

 

댓글목록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아랫 집에 이사 오셨군요
추시인님!!
자주 마실 좀 오세요 이제 ㅎㅎ
그간 건강 하셨지요
시인님 뭐라고요
달을 젓어요
배가 아니고요
ㅎㅎㅎ 한참 웃고 갑니다
시인님 즐거운 명절 되시고요
~아참
유혹이 별건가요 시편
댓글에 답을 주세요~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너무 오랜만이라 얼굴을 잊었습니다.
뉘시더라?

그새 안녕하셨나요?
오늘은 비가 내립니다. 좀 쓸쓸하고 싸늘한 날이네요.

량재석 시인님께서도 부인과 오손도손 추석 잘
쇠시기 바랍니다.
마음의 술 한 잔 나누십시다. ㅎㅎ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방가반가운 우리 시인님!  밤새 안녕 하십니까?
달을 젖는 그 사내가 어찌 생겼을까요?! 함 보고 싶네예 !!
그들은 좋겠네  ㅎㅎ
부럽구만이라우 ...... 복도 많은 커풀이네요
그 동네는 골목 마다 사랑을 굽는 냄새라니 경기 좋네요
보기도 좋겠습니다

고운 시가 홀로 기러기 설레게 하는 명시라 우창방 초대장
택배 될듯 하네요 시인님! 파이팅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시인님 댁에 장만 하는 구수한 냄새로 진동 합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다복한 한가위 되십시요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사내 머리는 크고 허리는 짧고, 뭐 그리고는 다 사람 같이
생겼습니다. 다만 달을 그리워하다가 심장은
다 녹아 없어지지 않았을까 생각 되지만,

비가 꽤 내립니다. 방안에서도 빗소리가 후두둑 후두둑 들립니다.
소슬한 가을, 비에 젖은 낙엽족들이 땅바닥에 달라붙어 길을 잃어버린 듯,

ㅊ석에 우리집으로 오시면 카푸치노 한 잔에 배갈 석 잔에
맥주를 섞은 폭탄주가 있습니다만... ㅎㅎ

추석 잘 쇠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석의 정서가 잘 어울리고 풍기는
달과 강물이 곱습니다.
강물에 달을 젖고
달을 품고 가는 사내의 아련한 모습이
영화처럼 떠오르는 시를 감상 합니다
추석 연휴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석이 낼 모레라 상상력을 한 번 띄워 보았습니다.
달을 사랑하는 사내, 죽어서 소원을 푼 사내의 한,

이 명절에는 불행한 사람 하나 없이 모두 행복한 추석을
보냈으면 합니다.

추석 잘 쇠세요.. 두무지 시닌님! *^^

泉水님의 댓글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보니 달무리가 떴고 주위가 밝았습니다
 달을 품어갈 수 있다면 행복한 상상입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명절 잘 보내십시요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달은, 더군다나 보름달은 상상의 곳간입니다. 달이 아주
없어진다면 지구도 삭막해지리라 생각합니다.

올 추석엔 모든 사람이 다 달 하나씩 품는 풍성하고
배부른 명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천수 시인님!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

최경순s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시인님
보릉달을 따러 하늘로 저 몰래 올라가셨나요
혼자 그렇게 좋으셨나요
내려오실 때에는 달을 품고 오셨나요
음큼도 하셔라
같이 좀 가시지요
푸하하하.
가끔 남의 문지방 건너다
문지방에 걸려 넘어진 김에 댓글 다옵니다
중추명월 안아 황금 같은 연휴 잘 보내십시오
문운 가득하시길 비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름달 보셨나요?
거기 누구 붙박힌 사람 없던가요?

혼자 그렇게 좋아하는 게 보이시던가요?

남의 문지방은 왜 몰래 넘으셨나요?
넘어지시고도 코쪽은 허물어지지 않고 건재하신가요?

오늘 밤엔 보름달에 함께 올라가실까요?

한가위 잘 쇠실 건가요?
물론 잘 쇠시기를 바랍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재밌는 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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