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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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지는 해, 차마
마주할 수 없어서 등 돌리면
발밑 그림자
길 앞에서 점점 길어지다가 희미해지고
그러다가 사라지겠지만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낮 동안 뜨거움에 달뜬 햇볕 알갱이
아직 다 사르지 못한 잔상은
파도타기에 홀린 사람들의 뒷덜미
움켜쥐고 아쉬워 망설이는데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해지면 낮달
잠에서 깨어나고
밤 깊어가면
별들은 하늘에서 돋아나
어둠도 반짝이는 꽃밭이 되느니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사람 한평생 사는 것이
밤뿐이더냐
낮뿐이더냐
기쁨도 있고 슬픔도 있고
그렇게 이어가다 보면 죽음도
영원일 수 있나니
세상아,
내 걱정하지 말고
네 할 일이나 잘해라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시인님께서 세월을 나무라시나 봅니다. 내 삶에 간섭하지말고 네 처신이나 잘하라고. 용기있으신 강민경 시인님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낮에는 예쁜 꽃이 반기고
밤에는 반짝이면 별이 반겨주니
세상은 아름답지 싶습니다
저마다 자기본분 지키는 세상 되어
넉넉하고 행복 가득한 한가위 보내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