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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안 [破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752회 작성일 17-10-02 20:18

본문

 

파안  [破顔]

 

 

 

 

 

 

즐거운 순간들이 두고 두고

슬픈 표정으로 지나가더라는 걸

아는 사람들은

 

크게 입벌려 웃지 않아요

 

순리를 따르자면 원래 우리는

한쪽만 보아야 해요

당신은

앞과 뒤를 한번에 볼까요 본다면

우리와 좀 떨어져 살아야 해요

 

내 삶이 내것 같을 때

오로지 맹목이던 앞을 가졌었지만

누구나 그래요

넘어지지 않을 순 없었어요

시퍼렇게 눈을 뜨고도

 

내달려지지 않는 꿈을 향해

목청만 핏빛으로 차오르는 때 있어요

 

지그시 이마에 닿는

커다란 손을

누군가는 알더군요 가슴을 열더군요

눈빛이 깊어지더군요

 

괜찮아요 우리는 그렇게 양면을

가질 수 없는 온혈의 태생이에요

 

내가 그늘을 지킬 때

당신이 가지는 햇빛으로 우리는

함께 숨을 쉬는거지요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시인님!
추석 명절에 다복하시고
가내가 두루 평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늘, 좋은 글 올려주셔서 즐감합니다.
감사한 마음 전해 드립니다.
모아 쥔 두 손에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 만큼 만 풍등풍등 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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