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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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성묘
- 박 광 호 -
생각난다 유년시절
봄 되면 꽃 문둥이 참꽃 따 먹고
여름이면 앞 강물 고기잡이 자맥질
가을 되면 떡 벌어진 밤송이
메뚜기 잡던 황금벌
겨울 오면 질 화롯불 군고구마
등잔불 아래 도란거리며 먹던
홍시와 동치미무
그렇게 잔뼈를 키우며
세상모르고 부모슬하에서
마냥 즐겁게만 자란 세월
그 사랑 그 세월 뒤로하고
나 여태껏 살아온 길
아슴푸레 연기로 피어나네
명절이라고 찾아 뵐 적마다
늙어지던 모습에서 나를 읽으며
서글퍼 눈시울 적시었는데
그 임들 이젠 무덤에서나 찾아뵈니
아 ~ 세월 무상 하여라
머잖아 당신 곁에 묻힐
내 자리 찾아지네
술 한 잔 올리나이다
흠향 하옵소서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사람이 가는 길입니다
누구나
좋은 시 감사합니다 박광호 시인님 명절 잘 보내셔요
♤ 박광호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하영순 시인님도 가족 더불어 화목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평안을 비옵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반갑습니다. 시인님!
추석 명절에 다복하시고
가내가 두루 평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늘, 좋은 글 올려주셔서 즐감합니다.
감사한 마음 전해 드립니다.
모아 쥔 두 손에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 만큼 만 풍등풍등 하면 좋겠습니다.
♤ 박광호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미흡한 글 사랑의 눈길로 봐 주시는 것 같아 감읍하옵니다.
저 또한 댁내 평안을 빌며
추석명절 행복하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반디화님의 댓글
박광호 시인 님!!!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동안 건안 하셨는지요?
먹거리 부족하던 유년시절을
떠올리게 하옵는 시향에
젖어 젖어 봅니다
마지막 구절엔 눈시울붉히면서
감상 잘 하였습니다.
저는 추석도 없는 나라
먼 이국에서 시인 님을 뵈오며
지난날에 고운 정 주심
항상 간직하고 있습니다
긴 연휴에 우리 고유명절 한가위
온 가족과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반디화 드림
♤ 박광호님의 댓글의 댓글
반디화님 진정 오랫만이라 반갑슴니다.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먼 이국이라시니 궁금도 합니다만,
아모쪼록 강건하시고 만사 여의 하옵길 비옵니다.
평안을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