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잡아다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바람을 잡아다가
白民 이학주
천방지축 날뛰면서
겁 없이 설쳐대는
태풍 폭풍 광풍에
회오리바람 같은
개망난이 못된 놈들
모조리 잡아다가
육모 방망이로 볼기를 처야 하네
바람 그놈은 꾀가 많아서
귀를 잡아당겨야만 순순히 끌려오네
목에 멍에 얹어
외양간에 가둬 놓고
양 떼처럼 온순한
바람으로 길들여서
칠팔월 삼복더위 무더운 날에
땀 젖은 몸뚱아리
살랑살랑 씻어주는
산들바람으로 길러내야지.
2017. 09.29.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추석날 가족과 즐거운 시간 보내십시요.
하영순님의 댓글
들어 오셨군요 환영합니다 이학주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