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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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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887회 작성일 17-09-29 05:35

본문

바다 /손계 차영섭

   바다 앞에 서면 내 마음이 바다 된다
   바다는 죽지 아니하며 내내 살아있다
   바다는 우주의 자궁으로 해와 달을 낳는다
  
   바다는 갈매기를 그립게 하고
   조개들을 일광욕 시킨다
   바다에도 거품이 끼었다 사라졌다 한다
   구름을 만드는 생산공장이다

   수평선 하나를 그어 하늘과 맞닿고
   어머니의 빨랫줄이 되어 깨끗하게 한다
   가끔씩 허무감이 들 때는 파도가 살아난다
   모래 위에 음반을 놓고 악기를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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