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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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주머니
그리고도 참 오랜 세월이 흘렀다
그때 세 살짜리 손녀가
올해 대학을 간다니
강원도 어느 산골 펜션에
삼대가 여장을 풀고 잠을 잤다
아침에 자고 나서
꼬마손녀가 뚱딴지같은 소리를 한다.
할머니 할머니는 얼마나 복이 많아
우리 할아버지 같으신 멋쟁이를 만났어요?
불편하신 할아버지가 멋쟁이로 보이다니
하긴 가재는 게 편이니까
할머니 복이 많아
복주머니가 터질 지경이다
지금은
그 복주머니 터질까봐 노심초사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손녀의 귀여운 복이란말 순진한 마음에서
나온 말이니 귀엽게 봐 주어야겠습니다.
할머니의 마음을 헤아려 보면서 그 복주머니가
제발 터지지 않기를 기도하면서 갑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저마다 갖고 있는 주머니 속엔
같은 수의 흰 돌과 검은 돌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선택은 스스로 하여 꺼낼 뿐
가진 복을 기꺼이 누리는 게 행복이지 싶습니다
넉넉하고 즐거운 한가위 맞이 하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시인님 말씀대로 많이 가지고 있는 복이 중요한게 아니라 담고있는 주머니를 곱게 간직하는것이 더 중요하리라 생각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