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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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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844회 작성일 17-09-27 08:20

본문

병원비

바람이 창을 열면 방안에 누워 있던
퍽퍽한 공기가 일어난다
오랫동안 머물렀던 반동 가리 신음소리도
그 반을 찾아 가출을 한다
하얀 고래 위장 속에는 둥둥 떠다니는
낯선 이름들이 덜렁거리고 있었다
고래는 매일 대서양과 앞바다를 오고 가면서
멀미라는 독한 몸살을 처방했다
울컥쿨컥 겨워 내는 시커먼 덩어리
여백으로 커지는 통장의 빈자리에는
주삿바늘이 꼽혀 빠져나가질 않는다

아버지는 왜 고래 뱃속에 집을 지었나요
아들아 누가 짓고 싶어 그랫나
까만 밤 하얗게 지새우고 나니
전쟁 포로처럼 잡혀와 탈출도 못하고

선과 선이 맞물려있는 경계선에서
일정한 법칙의 공식이
주어진 숙제처럼 해법에 의해
하루가 작아지고
가끔은 늘어나려고 몸부림치는
그래서 더 낯선 이름들이 새롭게
떠나가고 매일 다시 찾는
하얀 고래
오늘도 고래의 숨구멍에는
구멍 난 통장의 잔고들이 뿜어지고 있다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얀 거탑
그 힘찬  물보라

 
절망 하는  그  여백이
통증보다    더  멀리  흰가루  뿌립니다
거탑을  아예  덮으려는듯

초보운전대리 시인님  감사합니다
여러번 읽고 느낍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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