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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공부에 내가 들어왔을 때 내 사랑을 알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133회 작성일 17-09-27 17:15

본문

 

 

 

제목/ 내 공부에 내가 들어왔을 때 내 사랑을 알았다

법명法名/ 덕산德山

 법호法號/ 탄무誕无 

 

 

오십사 년 그렇게 살아왔기에
내 앞에서 오십네 사람(오십네 살)이

크게 그렇게 울었다
살다 보면 누구나 그렇게 살다,

자신 앞에서 그렇게 울 때 있다
누가 그렇게 살아가라 한 것도 아닌데 
뻔지 좋게 그렇게 살아와 놓고

 

사랑함에 있어 흔들림 없이 

단 한순간도 미움 없이

사랑했던 적 있었던가?
이 몸뚱아리 필요에 따라 사랑한 건 아닌가?

몸이 해달라는 요구에 따라 사랑한 건 아닌가?


사랑은 필요가 되어서는 안 되고

사랑은 수단이 되어서도 안 되고
사랑은 도구가 되어서도 안 된다
사랑은 반드시 해야 할 의무방어전이 아닐진데
사람 곁에 늘 유행처럼 번져 있는 것이라

사랑을 할 줄도 모르면서, 사랑을 밝힐 줄만 알고,

사랑을 지을 줄도 모르면서, 사랑을 갈구할 줄만 알고,
사랑의 황홀경만 쾌감하려 했었다


내 공부에 내가 담임으로 들어왔던 날
내 사랑을 내가 채점했다
두나 빨간 밑줄  친 빵점,
내게 너무 미안함에 울며
내게 용서를 빌고 빌었다
떨어지고서야 진짜 내 사랑을 알았다

 

 

 

 

 

**

 

* 뻔지 좋게/ 뻔뻔스럽게. 

* 두나/ 하나에 하나를 더한 수, 둘. 

 

* 내 공부에 내가 담임으로 들어왔던 날/ 부처와 계합契合하던 날.


* 떨어지고서야/ 주어가 생략되었습니다.

주어는 공입니다.

공에 떨어지고서야를 줄인 말입니다.

 

 .


댓글목록

탄무誕无님의 댓글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제목/ 연애는 맛간장, 결혼은 외간장

사람들은
연애할 때 그 성격 좋아 결혼했는데
헤어질 땐 그 성격 때문에 헤어지게 되고,
그 성격 다 받아주며 산다 해도 든 정이 병이 되고,
어떤 식이든 이별수는 찾아오게 되고,
이별수 없이 한평생 산다 해도
속은 썩은 간장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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