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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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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903회 작성일 17-09-28 09:05

본문



              
               강렬한  포옹
                                    석촌  정금용



밀착이란   나를  버리고  네게 섞여버린  내 느낌이다
흡착되듯한 
내 기다란  두 팔이  
이미 
네 등을  칭칭 동였어

세찬  말발굽을
가슴으로  핥으면    착점 맥박이  뛴다
그지없던  
연인의 입술은  찰나에  비운  맹물 잔



지면 紙面  
머리끝에서  발 끝까지  뚫어질듯한 
필筆 의  
충혈된  필적은
최적의
정점을  살핀다



되작되작  부침개  부치고
목각이  웃으려 하는데 
그루터기  도끼질에  반짝하던
그 빛  어디로 튀었나



쓰는족족  스며드는  지면의  갈증은
엎질러진  잉크처럼
눈길에  잡혀
마침내
다가설  글의  포옹을  
가을처럼   한켠을  비워놓고 있다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글은 간결하고 함축된 문장에
깊이 스며있는 깨우침을 알아내기 위해서
여러번 되새김질을 해봅니다
저한테는 많이 부족한 면이라 배우려고 하는데도
잘 안되네요

정석촌 시인님 사유 깊은 글 감사합니다
풍성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십시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껏해야
말린  오징어 포

초록물길
멀기만  하죠

라라리베 시인님  함축에  제눈이  많이  놀랐지요
                        반달이여도  좋은날에    온달  청청 하옵소서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먼 산 긴 그림자, 만삭의 온달을 잉태하였으니
저물고,
강렬한 포옹 끝에 잉태한 초생달은 보름을 향해 높이 치 솟습니다.
한가위 보름달엔 도끼질에 튀어나간 빛이 광을 낼듯 하옵니다.
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석이  코끝에  대롱대롱
초생 씨앗에

칠삭 보름달은  없으렸다 ?

최현덕 시인님  도끼질에  詩 가  퐁퐁  튀는구려
                      번쩍번쩍 하소서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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