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뿌리 두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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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뿌리 두 가지
내가 세상에 태어 날 무렵
한 씨앗 세상에 떨어져
물 마시고 햇살 받고 맴맴
잘 커가던 도토리나무
사춘기에 이른 어느 날 아침
두 분심이 찾아와
한 나무 두 가지
두 갈래 길로 갈라졌다
못 넘을 강줄기 사이로
한 가지 북쪽
다른 한 가지는 남쪽
불운의 한 구루 도토리나무
한반도 속 뗄 수 없는 한 뿌리 가지고
서로 이산가족이라 부르며 한탄한다
충만한 직사광선
자유분방 이 불러온 풍요로움에
먹음직 스러운 남쪽 도토리 알
추워와 굶주림에 깡마른 북녘의
짧은 키, 도토리 키재기를 포기했나?
빈 돼지 밥그릇 속의 도토리여 봉기하라
한 덩어리 먹을 묵을 쒀야 되지 않을까?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한 뿌리 두 가지...
배가 불렀나 봅니다
뭉쳐도 물렁물렁 시원찮은데...
세상 사는 것이 도토리 키재기인데...
묵으로 비치는 요즘입니다
감사합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정신 차려야
또다시 슬픈 가사의
후회의 노래를 안 부르게 되겠죠!
시인님과 삼겹살 안주로 한잔 쭈욱
건배하면 속이 좀 풀릴 것 같기도 하고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