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 /秋影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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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 /秋影塔
매달려 흔들리는 것은 바람뿐이 아니구나
누구의 아픔인지, 누구의 한숨인지
길지도 길어지지도 않는 단음의 촉수에
허공이 아프다
함께 놀 것이 없어 바람에 소리를 섞는가
탱화를 깨우고 탱화 속으로 사라지는 너의
기척이 불씨가 되었는지
이 산 저 산, 온 산에 붙은 불을 내 안에
고인 한 홉의 물로 끄는 일이라
산그림자를 끌고가는
범종소리에 잠시 붙어 떠돌던 도사린가
자꾸만 물고기로 매달린 네 아가미를
들여다보는 바람
물 없이 부레로 떠오르는 깊은 밤
네 소리에 산사가 뒤척이는지 내가 깨는지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마음에 갈피를 못 잡고
오늘도 <시>라고 하나 올립니다.
흔들리는 생각과 마음을
그렇게라도 해야 시간을 쪼갤 수 있는
언제부터 풍경 소리에 젖은 세월 입니다.
마음을 흔드는 시상이 좋습니다
주말 잘 지내시기를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벌써 단풍 소식이 들려옵니다.
길게 꼬리를 무는 범종소리에 단음으로 얹혀가는
풍경소리,
잠을 재우려는지 깨우려는지,....
깊은 밤이 흔들립니다.
감사합니다. 또 한주가 시작됩니다. 건강하십시요.
감사합니다. *^^
최현덕님의 댓글
깊어가는 가을 산자락이 풍경소리에 곱게 물드는군요.
날씨도 좋고 바람 또한 선선하니 산사에 오르는 길이 꿈 같습니다.
범종소리에 잠을 뒤척이다
풍경소리에 잠이 듭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이런 날이면 산사에 하룻밤 묵고 오면 좋으련만
마음만 보내
풍경소리에 범종 소리에 산사의 밤을 느껴 봅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 주 맞으십시요. *^^
힐링님의 댓글
불심을 불러오는 이 풍경을 이처럼 고도화된 내적인 힘을 빌려
수 놓고 있는 가을 산과 바람과 풍경의 일치는
그만큼 숙련된 힘이 아니고선 쉽게 건져 올리는 성질이 아닌 듯
싶습니다.
이제는 시집을 상재 하는 것이 옳을 듯 싶습니다.
목수는 자고로 기술축적이 기본이나 집을 완성 시킬 때
그 진가를 드런낸다 하지 않습니까.
그 집을 보고 싶습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과찬이시고요.
시집은 아무나 내나요. 저는 시집 같은 건 생각도
안 해보았습니다. 글 쓰는 것은 오직 취미일뿐 어떤
욕망도 없습니다. 힐링 시인님!
다만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
그것만 감사할 뿐이지요. 뱁새가 황새 걸음을
흉내내다가는 가랑이가 찢어진다는 옛 말이 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힐링 시인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