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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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9월 / 성백군
9월은
가을의
입구인데
8월보다 더 덥다
오늘따라
바람
불지 않으니
야자수는
까닭 없이 무조건 벌을 서고
샤워
트리 작은 잎들도 덩달아 눈치 보느라
풀이
죽어 달싹거리지도 못한다
사철이
초록이고 섬이라
물
좋고, 공기 맑고, 하늘 푸르르고, 다 좋은데
바람
없는 날은 후덥지근한 습기 때문에
순한
사람도 성질머리 고약해지겠다
하였더니
그러니까
하와이가 구백구십구당이란다
천당이면
당신이 여기서 살 수 있겠느냐며
한
당 모자라는 것에 감사할 줄 알라며
적선하듯
실바람이 살짝 왔다 간다
그런가?
야자수도, 샤워 트리도,
나도,
살아있는
것들은 모두 말똥말똥
긍정인지
부정인지 눈만 깜박거리는
하와이 9월은 년 중 제일
덥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일년중 제일 더운 하와이 구월인가 봅니다. 결국 습기때문인가 봅니다. 그래도 한가닥 실바람이 한 당 노릇을 하니 다행입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한국은 이제 조금 선선해 지고
가을기운이 돌겠군요
계절이 불문명한 하와이에서는 이맘 때면 더욱 한국이 그리워 진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