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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9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881회 작성일 17-09-24 16:15

본문

하와이 9 / 성백군

 

 

9월은

가을의 입구인데

8월보다 더 덥다

 

오늘따라

바람 불지 않으니

야자수는 까닭 없이 무조건 벌을 서고

샤워 트리 작은 잎들도 덩달아 눈치 보느라

풀이 죽어 달싹거리지도 못한다

 

사철이 초록이고 섬이라

물 좋고, 공기 맑고, 하늘 푸르르고, 다 좋은데

바람 없는 날은 후덥지근한 습기 때문에

순한 사람도 성질머리 고약해지겠다

하였더니

그러니까 하와이가 구백구십구당이란다

천당이면 당신이 여기서 살 수 있겠느냐며

한 당 모자라는 것에 감사할 줄 알라며

적선하듯 실바람이 살짝 왔다 간다

 

그런가?

야자수도, 샤워 트리도, 나도,

살아있는 것들은 모두 말똥말똥

긍정인지 부정인지 눈만 깜박거리는

하와이 9월은 년 중 제일 덥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년중 제일 더운 하와이 구월인가 봅니다. 결국 습기때문인가 봅니다. 그래도 한가닥 실바람이 한 당 노릇을 하니 다행입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한국은 이제 조금 선선해 지고
가을기운이 돌겠군요
계절이 불문명한 하와이에서는 이맘 때면 더욱 한국이 그리워 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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