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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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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01회 작성일 17-09-26 07:30

본문

월의 창




 

가을 하늘이

사계절 창문 안으로

초록이 숨차던 녹음들과

꽃씨를 움켜쥐고

완숙한 볕으로

들어선다.

빛살 터질 듯 사명을 다한 환희와

구름 몇 조각과 함께


숨 고르며

곱게 빗질하는 밤이면

울창한 별빛 내리는 고요에서

자개 날개를 접은 나비들 속삭임과

꽃피우던 인연들이

팔 벌린 하늘 가지에 촘촘히 내려앉아

구월의 창에 수정 같은 빛 모임이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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