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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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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39회 작성일 17-09-2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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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 12시


  정민기



   시간은 밤 12시 가리키는데
   정작
   나를 가리키는 건 아직
   불을 밝히고 있는 가로등

   뿐이다,

  어둠을 몰아내고
  내 몸을 비추는데
  사방이 밝아오는 아침이다

  길고양이 한 가족이
  끼니 걱정에 회의하는데

  결국 새끼고양이 한 마릴
  입양 보낼 생각을 하며
  한숨을 연달아 쉰다

  내 몸에서 한줄기
  빛이 그때 날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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