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걸음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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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걸음이 하나
귀한 걸음이 하나
우리들을 다녀 갔다
어린 것들이 있는 둥지를
잠시 다녀가는 어미새처럼
한덩이의 고기를 마루 위에
툭 던져 놓고 갔다
우루루
우리가 마루로 쏟아져 나오는 사이
어느새 걸음은 그 시간만큼의 크기로
몇 걸음 물러나 우리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온다 간다 말도 없이 그렇게
일용할 양식을 툭
우리 앞에 놓고 가는
그 귀한 걸음을 나는 안다 언제나
어스름 새벽을 성큼성큼 건너와
우리들의 눅눅한 등을
스윽 훑어 내리고 가던
그 크고 귀한 걸음을 하나
나는 알고 있다.
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귀한 걸음 잘 읽었습니다
페북에서 뵙다 이곳에서 뵈니
귀한 걸음처럼 참으로 반갑습니다
주말은 알차게
명절은 풍요롭게
올 한 해는 행복하게
아셨죠 박시인님
박성우님의 댓글의 댓글
네... 추석연휴가 길어서...
뭘 해도 될 듯한 기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