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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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 / 테울
구멍 숭숭 뚫리다 만 맷돌이 여기저기 허기를 달래고 있다
어쩌다 놓쳐버린 머저리 같은 생각들
짝 잃고 헤매는 낱말들
마구 밟히고 있다
아마도
할머니의 할머니쯤이 그랬을까
사이사이 어머니 말씀들
따라 그랬겠지
왜?
어느새 난 마우스를 쥐고 그 꼬리를
꼬옥 붙들고 있다
처와 구
놓치는 순간, 금세 잃어버릴 것 같은
엉뚱한 시어를 붙들고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맷돌은 짝을 잃으면 제 기능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하물며 모든 것은 자신의 짝이 없이 한 발짝도 못나가는 것 같습니다.
시인님이 <시어>를 잃을 만큼 맷돌의 짝을 잃으셨다면 예삿 일이 아닙니다.
머지않아 좋은 기능으로 회복되라고 믿습니다
건안과 건필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가끔 어처구니가 없을 때가 있더군요
오늘도 제겐 그런 하루였답니다
갈수록 뭔가 잃어버리는 것 같은...
감사합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잃어버릴 것 같은 시어들 사이에서
아마도 많은 고심을 했었을
시인님에 고뇌가 보입니다
그 어처구니 없던 시간
어처구니 없게도 짝잃은 낱말들 속에서
어처구니를 멋진 잔상으로 그려 내셨습니다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요즘은 마냥 어처구니 없는 나날입니다
나라도 그렇거니와 저도 어디로 중심을 잡아야할 지 모르겠네요
속히 그 어처구니를 찾아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살다보면 불쑥불쑥 옆구리 찌르는 일이 다반사이지요.
그 일상의 그림을 잘 보고 갑니다.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요즘이 그렇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꼬라지가 시와는 멀어지는...
늘 옆구리가 쑤시는군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