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음 (默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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默吟 / 채정화
목숨처럼 절실한 언어는
누구도 가벼이 해독할 수 없어
비단실 같은 바람이 번역하고
붉게 제 몸 태운 이파리들이
빼곡한 생의 문장을 읊조리는 것
모든 소란스러운 생각을 지우고
당신의 묵음을 듣기 위해
오랜 나무 아래 외등처럼 서 있다
아득하게 깊어진 수맥을 따라
계절의 전령으로 앞서 호명하던 삶
몇 번의 계절이 지나도 아물지 않던
내 상처에 새살 차오른다는 것을
정작, 소심해진 당신은 모르고
쏟아낸 붉은 언어 차라리 처연하다
죽어서야 빛나는 이름
순교자의 심장처럼 뜨겁다.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오늘, 들어와 보니.. 저에 대한 글쓰기 차단이 풀려서
인사 드립니다
올리신 시는 어제 [이미지이벤트]로 올라왔던 거 같은데
(이미지 기간이 15일까지 였던가요)
그런데,
갑자기 운영자에 의해 종말처리장인 자유게시판으로 옮겨져 의아했더랍니다
- 이미지 기간 중에 올라온 시인데 왜 그랬을까? (궁금)
아무튼, 이미지를 제거하시고
다시 올리셨군요
올리신 시에서 묵음 默音이 지닌, 또 다른 깊은 의미를
헤아리게 됩니다 - 어쩌면, 묵음 默吟일지도 모르는
오랜만에 뵙고, 또 올리신 시도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소서
채정화 시인님,
하늘은쪽빛님의 댓글의 댓글
그러셨군요.. 오랜만에 뵈어요
여러사람이 모이는 곳이라
적당한 규칙은 필요한 거 아닌가 여겨지기도 하는데,
집요한 악플은, 당하는 사람 입장에선 견디기 힘드셨을 것으루요
아, 예전 생각만 하고
두 편을 올리는 실수를 했네요
(운영자님이 쪽지를 주셨더군요)
성급하게 툭툭 털어 다시 올렸답니다
그러고 생각하니 다 같은 게시판인데, 그냥 둬도 되었을 걸 뒤늦은 후회를..
네, 默吟 ~(웃음)
이 가을, 아름다운 시편들 많이 펼쳐주시길 기대합니다
눈물 글썽이게 하는 특유의 시편 기다리는 독자들이 저를 포함해서 아주 많을 것으루요..
건강 잘 지키시구요 평안한 날만 되시길요..^^
야랑野狼님의 댓글
하늘은 쪽빛처럼 높고 맑은 계절입니다. 낮
하늘은쪽빛님의 댓글의 댓글
네, 이젠 완연한 가을이네요
부족한 글인데요..격려의 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늘, 건안하시길요 야랑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