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연기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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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연기 /秋影塔
손가락 사이에 불 당긴 담배 끼워 본적 있다
죄 짓고 그랬고 용서 받고 또 그랬다
오독汚瀆을 빨아들이고 오독誤讀하는
맛을 알았다
그 연기가 한없이 깊어져
분해되던 한숨의 뒷맛
한 줌 몽매가 재채기처럼 빠져 나올 때
흐릿하게 맑아지는 자아
먼 고향을 그리워하듯
실패한 사랑도 사랑이라며
그 연기에 섞여 마음을 흐트려 본적 있다
옛날의 내 모습인가?
나무의자에 홀로 무릎을 꼬고 앉아
시름을 곁에 앉힌 저 사내의 담배연기 너머
희미해지는 적요
저 사내 살짝 밀어내고 나를 앉힌다
손가락이 다 타도록 놔둘 슬픔이 남았는지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담배연기 속에 인생의 한 생도 여무는 모습 입니다.
뿜어내는 연기가 한 숨의 분신처럼 느껴지는
그 속에 오만 찌거기가 분해되어 허공을 나는듯 합니다
잠시 담배 연기 속에 깊은 일상을 돌아보며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담배로 시름을 잊고 슬픔을 달래는 마음 이해
합니다.
한 8~9년 피워 봤거든요. ㅎㅎ
담배연기 삼매에 빠져있는 사람을 보면 불쑥 그 자리에
자신을 앉혀 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ㅎㅎㅎ
담배가 그리우시면 한대 피시지요
추시인님!
저는 악마 랍니다
한대 피며 마음이 고요 해지고
작은 시름은 날려 보낼수 있답니다
금연한지 오래 되셨다면
그 맛을 아실런지 모르겠지만요
한대만 피워봐요
추시인님!!ㅋㅋ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아무리 그러셔도 담배는 죽어도 안 피웁니다.
담배에서 나오는 연기가 모두 돈이라해도... ㅎㅎ
피우는 사람을 보면 폼은 좋아도 연기는 딱 질색
다만 생각의 나래를 펴볼 뿐이지요.
담배 피우시면 끊으세요. 한 가지 즐거움은 없어질지
몰라도 만사가 편안해 집니다.
감사합니다. 량재석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애인보다 더 좋아! 하고 빨아대더니
나중에는 죽엄보다 더 좋아! 하더이다
산소에 가서도 커피한잔에 담배 한대 불 붇혀서
그리 좋던가요??? 하고 안녕이라 말 하고 옵니다 ㅎㅎ
그단배가 혈육과 지인들을 여럿 잡았지요
골초 인생은 차암 지저분 하다고 생각 해요 옷도 빵구를 내고
재 털이를 놓아도 버릇은 못 고쳐지는 망할 친구 ......
시인님은 지혜롭게 잘 별거 하셨네요
그 애인을 어찌 결별 하셨나요?? 대단 하십니다
담배로 해결 될것은 하나도 없을 듯 하네요
잘 감상하고 잘 했군 잘했군 하고 가옵니다
다시는 되돌이 하시지말라구요 아셨죠??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주말 행복 하시옵소서
추영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담배하고는 악연이시네요.
우리 집에 와 보세요. 재털이는 눈 씻어도 못 찾습니다.
현관문을 열고 나가면 베란다 귀퉁이에 재털이 혼자 쓸쓸하게 놓여있지요.
자식들이 골초라서 거기다 놓아 둔 겁니다.
우리 부모님께서도 담배를 좋아 하셨지만, 아마 제삿날 찾아 오셔도
담배는 밖에서 피우실 겁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