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한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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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한 설렘
이번 토요일에도 지나갈까
기약 없는 약속인데,
해안이 아름다운 동구 밖
인적도 드문 바닷가에
주말이면 어김없이 나타나
둑길을 혼자 지나가는 여학생
하얀 교복에 단정한 머리
이름도, 사는 곳 모르는 데
석양빛 노을 속에 천사처럼
사뿐히 사라져서 아쉬움뿐,
구불구불 해안 길 따라
사십여 분 더 걸어가면
아름다운 어촌이 있다고 들었지,
어쩌면 늙은 어부의 손녀일까
유년의 기억 속에 궁금증과
아직껏 지워지지 않은 설렘들,
우연히 지나친 그곳
노을 속에 하얀 갈매기가
저무는 하늘 끝에 외로운 비상
한 무리 여학생들 소리치며
핫바지 스마트폰 카톡에 열중
좀비의 위상을 홍보라도 하듯.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막연하게라도 설렘이 남아있어 참 좋겟습니다
날이 시원합니다 휴일 잘 지내십시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꺼져가는 마음에 억지로
불을 지펴 봅니다
설렘이라는 불씨가 조금은 촉매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그러나 현대의 문명 이기 속에 허물어지는 과거가
안타까울 뿐 입니다.
주말 파전에 막걸리 한잔이 그립습니다.
함께여는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옛날의 그 길에 그 여학생 아닌
한 무리의 신식 여학생들,
단발머리, 하얀 칼라 무릎까지 내려오던 교복 치마
옛날은 이제는 그냥 옛날일뿐....
그시절이 그리워 집니다.
추억을 일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옛날은 누구에게나 소중한 추억이지 싶습니다
어디에도 찾을 수 없는 흔적들!
낮은 수준에 줄거리를 짜 맞추어 보았습니다
주말 평안을 멀리서 빕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요즘 청소년들은 우리가 느꼈던 설렘과 어떻게 달라졌을까,
상상 할 수 없을 만큼 변해 있을것 같습니다.
설렘이 참으로 많았지요.
소풍 갈때도, 운동회 때도, 짜장면 먹으러 갈때도...
그 설렘이 다 어디 갔는지...
두무지님의 댓글
어려서 때묻지 않는 생각 속에 설렘은
오래 머무는 것 같습니다.
불현듯 지나간 어떤 순간에 감정들
서툴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주말 함께하는 시간이 무척 좋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