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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6] 백일홍나무 그늘 아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2,101회 작성일 17-09-14 17:09

본문

.

백일홍나무 그늘 아래 / 조경희

 

 


거기 햇살 가지런히 내리는

백일홍나무숲에 가면

너만이 쉬는 곳이 있지

너는 이미 오래전 그곳에 가서

자리를 잡아놓고

백일홍나무를 심었지

여름이 오면 너는

백일홍 꽃향기 바람에 날리며,

날리우며, 나를 부르지

어서 오라 손짓하지

챙이 넓은 밀짚모자 머리에 눌러쓰고

냇가에 은빛지느러미 몰던,

휘파람 휘휘휘 불던 스무 살 앳된 얼굴

이명처럼 들리는 웃음소리 따라

그 숲에 들어서면, 백일홍나무 눈시울 적시며

붉은 꽃잎을 띄우지

딱 석달 열흘만 함께 있자고,

꽃 속에 숨어 숨바꼭질 하자고.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경희님
우리 선생님! 안녕 하셨습니까?
오랫만에 인사 여쭙니다  반갑고 반갑습니다
시말 이끄시느라 수고 많으 십니다

고운 시향속에서 선생님 그늘에 편한 쉼 하고 많이 공부하고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조경희 선생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간지럼 태우면 너는 지지러져 꽃술 먼저 흔들었지.
 그 속내 해독 못해, 나는 활짝 웃고 말지만
 그러고도 못 읽은 눈웃음, 꿈 깬 내 밤을 흔들려고 불면과 함께
 찾아왔지-


안녕하십니까? 처음 뵙습니다. 한 줄 글 앞세우고 시인님의 아름다운
글 속에 들어왔습니다. 실례나 안 될는지요?


벼가 익을 때니 배롱나무 마지막 꽃을 피울 때로군요.
언어의 진칫상, 한 상 잘 받고 물러갑니다.

감사합니다. 조경희 시인님! *^^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경희 시인님 여기서 뵙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딱 석달열흘 숨박꼭질하며 피워내자는 사랑에
매료되어 꽃속으로 숨어 들어갔다 겨우 나왔습니다

종종 아름다운 글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을하늘 처럼 청명한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조경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영숙 시인님, 추영탑 시인님, 라라리베 시인님,
고우신 발걸음 감사드립니다
늘 건필하시고
풍성하고 알찬 가을 만나십시오 : )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마을이 참 좋습니다.
'우리' 라는 울타리 안에 좋으신 선생님들과 같이 있으니까요.
늘, 애 쓰시는 조경희 시인님과 운영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습작생들께 교본 같은 좋은 시문을 올려주셔서 지평을 엽니다.
잘 보고, 잘 느끼고 갑니다.
복운 가득 하세요. 조경희 시인님!

조경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 시인님, 졸시에 다녀가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시원한 가을바람이 좋은 아침이네요
예쁜 하루 가꾸시고요~^^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제 및 시어들이 잔잔 하면서도,
쉽지만 쉽지않은 언어들에 매료 됩니다
이렇게 부드럽고, 애잔함이 묻어나는 시들이 참 좋습니다.
가끔씩 창방에 조경희 시인님의 시를 올려주셔서
습작생들이 많이 배울 수 있는 귀회를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조경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잡초인 시인님, 외근 나갔다가 이제야 인사드립니다
졸시에 머물러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아름답고 풍성한 가을 만나시길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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