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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3] 시대유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2,665회 작성일 17-09-06 18:02

본문


시대유감時代有感 / 테울




어느 자유로운 영혼이 그럴듯 장미여관을 부르짖을 때

이미 세뇌된 난  별은커녕 무궁화 그림자조차 없는

허접한 여인숙만을 수소문 중이었다


여관이니 여인숙이니 그 축축한 간판들 모두 사라지고

즐거운 사라도 덩달아 바람과 함께 사라지고

지금은 물빛마저 바싹 말라버린 자리

어쩌다 썰렁해진 그 젯자리로 

자식 하나 없는 아빈지

아비 여읜 자식인지

문득, 홀로 남았다


學生府君神位


꽃다운 장미는 온데간데없고 대신 향불을 품은 촛불만 화륵 

보란 듯 꺾어진 국화만 잔뜩이다

야심한 밤 야한 생각은 어느새 꼬리를 감추고 

한참을 두리번거리는 중이다

 

잠시 머무를 곳

빈방을 찾아


댓글목록

김 인수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대유감에 한표 보냄니다.

어디서 한십년 적선하고 싶은데 받아주는 이가 없으니 안타깝습니다.

발기부전으로
툇마루에 깊숙이 들어박힌 오녀름 바람처럼

그 빈방이 생각나는
시간입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김태운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때 말도 많던 마광수 교수가 한동안 오리무중이더니 결국 떠나셨군요
당신이 살아온 시절에 한도 많았았겠습니다만...

그 생애에서 떠올린 이 생각 저 생각이 문득
제게도 다가와 얽히고설킵니다

차제하고 이래저래 요즘은 참
우울한 시절입니다

감사합니다

도희a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도희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은 그의 소설처럼
파란만장했던 ~
현실 세상에 견디지 못하셧던게 아닌지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시인님!
시대유감
잘 감상하고 갑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나 말 년은 쓸쓸하나 봅니다.
돌아가신 그 분의 책을 여러가지 많이 읽어 보았습니다

어쩌면 직설적인 이성에 표현들이 옳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면에 깔린 자신의 생각들 감추고 외설이라고 했는지
조금은 못 마땅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끝난 그분의 일생은 이제 명복을 비는 수 밖에요
그런 의미에서,
요즈음 가라 앉은 시인님 마음도 심기 일전 하시기를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날이 축축해지더니 몹시 서늘해졋습니다
세상이 늘 그렇더군요
더워지고 식어지고

사람도 그런가봅니다
감사합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유로웠을 그대
더욱

훨 날 수 있는 세상에  계실거라 믿으며
삼사 고인의 명복을 빌어 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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