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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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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월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337회 작성일 17-09-02 11:13

본문

맑은 날

새가 되어

바다가 달린 하늘에서

헤엄치고 싶다

 

길은 있고

방향은 없지만

공기는 희박하고

숨은 멎지만

 

끝없는

날개짓으로

고운 햇살

좀 더 가까이

 

가볍지도

얇지도 않은

하얀 구름위에서

 

가장 먼저

불어오는 바람을

맞고 싶다

 

바다가

달린 하늘에는

분별도 시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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