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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세상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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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138회 작성일 17-09-02 22:40

본문

푸른세상 넘어

 

아주 오래전 푸른 나무 아래에서 꿈을 꾸었다

흰 구름은 솜사탕 이었고 흙모래 속에 꽃이 피었다

나는 발꿈치를 들어 잎사귀 사이로 빛나는 태양을 보았다

푸른 세상 넘어

그 곳,

늘 새까만 손으로 흙모래로 집을 짓고

바람은 늘상 손짓을 하며

아직, 유리조각 사이로 빛나는 무지개을 탐하였다

 

어린 숙녀가 헝겁 인형을 그네에 놓아두고 사라졌다

쉼막히는 여름 날의 더위는 나의 숨을 막히게 하는 데

그네는 바람에 흔들리지도 않고 그 곳에 머물며

그 것을 기다린다.

늘상 있는 일이라도 되는 냥, 어린 숙녀의 행방은 궁금 하지 않는지......

그만, 난 눈을 찔금 감아버리고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린 같은 집을 짓고 신나게 노래한다

늘 세상은 녹색의 찬란한 세상을 만들었다

탐하는 것이 푸른색 만이 아니였기에 다른 빛깔을 담아 보려는가

소녀는 어디로 간 거지 너는 아니 ?

궁금하지 않은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애써 푸른 색을 찾아 헤매는 어린양이 되어본다.

언제부터인지 푸른 것이 푸른 것을 보이지 않더 날

나의 눈을 상자에 담아 택배로 보내었다.

수취인 불명

나는 왜 헌겁 인형을 버리고 간 어린 숙녀의 그네를 보았나

오늘 밤도

푸른세상 넘어를 탐하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방에

sns로 소통하는 작은 별들이 쏱아진다. 소녀는 없다.

오직, 푸르고 푸른 카카오톡 띵동 메세지가 늦은 밤을 당긴다

 

이제 낡은 언어를 가지고 눈물을 흘리지 말자

모든 사람들이 어제의 언어를 버리고 오늘의 신조어를

신처럼 모시는 날에 푸르고 푸른 빛나는 언어의 조각들은

나의 등 뒤에서 모래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모래성 속에 숨겨 두었던 녹슨 구리반지가 보이지 않는다

얼굴을 알 수 없는 사람들과 맺어진 sns 인간관계 군상들이

낙엽이 되어 푸른 눈물을 떨군다.

소녀는 오지 않는데 나는 오늘도 낯선 사람과 친구추천을 맺었다

오늘 밤은 오래전 언어로 인사를 하고 싶다.

'안녕하세요'

이 말이 왜 이렇게 낯설게 느껴지나요

 

진정 안녕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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