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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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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72회 작성일 25-02-17 09:44

본문

물이었을 때


우리가 물이었을 때


높으면 흘러내리고

낮으면 깊어지는 물이었다면

 

막히면 돌아가고

멈추면 넘치는 물이었다면


길도 없는 어둠 속에서

서로를 찾아다니는 일

없었을지도 몰라

  

내일이 오거나 말거나

꽃들은 오늘을 노래하고

그리움은 허공을 수놓아

                      

잡을 수 없는 꿈

바람의 그물코에 걸려 버둥거릴 때

     

엎질러지면 흘러가고

흘러가면 돌아오지 않는 물이었다면


우리가

만나면 하나 되는 물이었을 때 

댓글목록

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수부쟁선'
흐르는 물은 서로 앞을 다투지 않는 순리와
낮은곳에 처하는 겸손과
막하면 돌아가는 여유
물의 미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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