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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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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791회 작성일 25-01-22 11:41

본문

누구에게도 겁탈당한 적 없었다

회오리를 만져본 적은 있어도 삼켜본 적 없었다

 

갈라진 구름의 틈새에서

핏물처럼 번져 나오는 노을이 모질게 허물어진 하반신을 덮는다

기름 냄새 묻은 목소리가

수직으로 몸속을 파고들기 전 까지는

날마다 바람의 머리를

곱게 빗질하여 떠나보냈고 품속으로 파고드는

모든 새들의 사랑을 묵묵히 지켜주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목숨처럼 지켜온 선이 수직의 굉음으로

무참히 무너져 내렸다

해마다 봄을 환호하는 분홍색깔의 수많은 입술들을

이제는 더 이상 품을 수 없게 되었다

누적된 시간이 층층이 쌓인 속살로 굉음의 회오리를 삼켜야 했다

나무들은 짓밟힌 밤처럼 떨면서 모두 떠나갔다

 

아프게 드러낸 알몸에서 하혈이 멈추지 않는다.

댓글목록

힐링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프게 드러낸 알몸에서 하혈이 멈추지 않는다.

마지막 연은 이 시의 깊은 핵심고리를
여지 없이 드러내고 있어 많은 생각을 품게 합니다.
이런 현상들을 목격할 수 있는  것은
남도의 절개지에서 보면
사물의 분명한 현상을 직시할  수 있습니다.
선혈이 낭자 하는 절개지에서 느껴지는 자연의 현상이
인간 내부로 접합 되었을 때  이 자체가 비극이지요.
두 현상을 동시에 바라보고 있을 때
많은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자연 형상을 다루되 다음 단계로 접어들 때
폭발적인 힘을 가지게 되는 시의 원리이기에 단순하게
스쳐지나는 것이 아닌 내재되어 있는
시인님의 절제된 정신은 투명하게 투영되어 있기에
남다른 시선으로 포착되는 것이 아닐까요.   

언제나 차분하면서도 직관적인 시선은 예리하게
그 핵심 고리를 끄집어 내어
우리에게 안겨준다고 봅니다.

좋은 오후가 되소서.

수퍼스톰 시인님!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풀섬 시인님
마음을 얹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십시오.



힐링시인님
이번에도 시인님의 소중한 시간을 할애하여
변함없이 긴 장문의 시평을 주셔서 감사하고 송구합니다.
제 글을 들여다 보면 별거 아닌데
너무 좋은 말씀으로 포장해 주시니 제가 작아집니다.
저녁 나절 노을을 흠뻑 먹은 야산의 절개지를 보고
글로 스케치 해 보았는데
역시 어색하고 무리가 따른 듯 합니다.
부족한 글에 늘 시인님의 마음을 얹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십시오. 힐링시인님.

안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절개지에서 수직으로 굉음을 내며 무너저 내린 선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은 , 피빛 노을의 의미를
나름대로 유추해 봅니다. 깊은 시 잘 읽었습니다.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을이 쏟아지는 저녁
포크레인의 굉으로 무너져 내린 절개지의 속살, 거기엔 시간의 연대기가 쌓여있었습니다.
붉은 노을에 젖에 피 흘리는 듯한 지층이었지요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산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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