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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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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87회 작성일 25-01-07 14:00

본문

누수

    

심란한 마음

돌로 눌러두면 돌도 심란해지므로

    

뒤척이다 굴러 떨어져도

결말은 이야기 속에 없으므로

   

손톱을 깎는다.

깎고 나면

세상은 휘파람만큼 가벼워지지만

       

젖은 바닥 더듬으며

튀어서 달아난 어둠 한 조각 찾는 일

빗줄기를 묶는 일과 같아서

  

마른 날에는 알 수 없는 삶

나의 하루가

망망대해의 불빛 같아서

 

젖어도 고개 들어

먼 곳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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