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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날 새 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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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55회 작성일 24-12-31 09:58

본문

겨울날 새 떼


 정민기



 시린 바다의 몸부림에도
 눈 한 번 깜빡거리지 않는 겨울날 새 떼,
 저들의 배짱은
 언제쯤 안개처럼 사라질까?
 철썩거리는 마음 애써 다독여 보는
 바다의 저 마음 깊이엔 작거나 큰
 그리움과 슬픔이 날렵하게 헤엄쳐 다닌다
 고도를 최대한 낮춰 수면에 누워
 한숨 잠자려는 낮달은 시끌벅적한 저들의
 지저귐을 눈곱만큼도 좋아할 리 없다
 앙상해진 겨울을 온종일 서서 버티느라
 고단하고 지루한 나무들은
 저들이 날개를 접어 잠시 쉴 자리를 권한다
 버거운 사랑이라도 울부짖어 떨굴까?
 한 해의 마지막 보잘것없는 기억은 잊고
 새해에는 또 다른 기억을
 구름처럼 층층이 쌓아 올리는 것!
 부풀어 오르는 바람이자 간절한 이 소원
 푸르기만 한 하늘에 닿을 수 있을까?

댓글목록

힐링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들의 아름다운 날개짓과
노래가 세상의 하늘을
눈부시게 하는 이 겨울날
여러 형상들을 하나 묶어 펼쳐
놓고 있어
겨울의 풍경을 바라보게 합니다.

정민기09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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