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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그 바다의 물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85회 작성일 24-12-19 18:31

본문

그리움, 그 바다의 물결


 정민기



 꿈꾸지 않고는
 그리움을 알지 못한다고 했던가, 누군가의
 살을 에는 듯한 바람 같은 고통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 곡소리 나오게 한다
 시간은 은하수처럼 반짝반짝 흘러가고
 낯익은 작은 항구에서 갈매기 울음소리 듣고
 나도 따라서 한참 동안 울음 내뱉고 있다
 탄식 소리밖에 흘러나오지 않는
 그리움, 그 바다의 물결 넘실거린다
 겨울 눈사람의 마음은 꽁꽁 얼어 차가운데도
 저녁노을을 눈동자에 넣는 사람들이 오간다
 나와 수평선 사이를 날아다니는
 갈매기 높이만큼의 시간 동안 만날 수 있다면
 우리는 사랑의 무게를 알 수 있을 텐데,
 너에게로 가는 그리운 길목마다
 낙엽이 진 가로수가 무표정으로 서 있다
 맨살을 드러내 놓고 바스락거리던
 마른 잎새 한 마리 날아간
 저 먼, 하늘 끝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져녁 노을을 눈동자 속에 넣고 다닌 사람들

아마도 뭉크의 그림 속에 나온  그 사람이 아닐까요
소리쳐도 소리가 나지 않는 그 사람의 심정이라 할까요.


정민기09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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