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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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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88회 작성일 24-12-07 05:44

본문

한밤의 소리

 

있는 힘을 다하여

모질게 마구 땡에 뱉는 기침 소리

성난 듯 노회老獪한 사람들이 내지르는 사나운 함성 

지역마다 균열의 크기로 편성된 어둠을

하늘의 먼 별들만이 묵묵히 지고 가는 밤이었다

장악의 맛에 길들어 어둠에 올라온 그림자의 목을

무조건 손에 잡아 쥐려고

시시각각 변하는

천의 얼굴

밤이 포효하고

엄중을 다그치며 담을 넘은 엄중이 엄중을 다그치는 공황의 밤

여간 아닌 기침을 해대느라

부피에 비하여 속도의 무게가 가볍지 않은 하루였다

누가 절대권을 쥐고 호명하여 부르는지

먼저 강을 건너려다 어둠에 뒤엉켜

바락바락 갈 곳 잃은 소리들이 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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