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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보다 더 독한 슬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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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33회 작성일 24-12-09 07:41

본문

그리움보다 더 독한 슬픔이

가을의 화려한 절정은 바람을 근심한다

만년설의 불안은 완전붕괴에 대한 예언이다

기쁨을 감싸는 슬픔

행복을 파고드는 불행

내 모든 행복과 기쁨의 균열

쉬이 오지 않는 올 수 없는 너의 낌새다

내가 떠나지 못하도록 적신호를 켜둔 채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 필 꽃을 기다리고

나는 그저 너를 기다린다

꽃은 필까

너는 올까

나는 자연적 섭리와 기후적 예언보다도 더 불변에 가까운 하늘 말씀을 다만 의심하는 걸까

하늘의 느린 시간을 참지 못해서 일까

오늘도 너가 켠 적신호등 앞에서

살기위해 잘라낸 그리운 감정 곁에 무더기로 돋는 슬픈 곁가지

무력하게 가본 적 없는 하늘시간에 실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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