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分身)과 별거한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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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分身)과 별거한 날에 / 孫 紋
어딜 가게 될 때면 늘상 챙기던 것인데
오늘 핸드폰을 챙기지 못하고 출근했다
보좌관과도 같은 분신이 곁에 없으니
허전하고 불안하기만 한 것을 어찌하랴
어디서 누군가에게 전화가 올 수도 있고
수시로 유튜브를 써핑한다든가
카톡 주가 확인 등 검색할 일도 많은데....
에라 모르겠다 핸드폰 없는 날이라 여기자
그냥 체념하고 나니까 홀가분하기도 한데
그래도 첮으러 갈까 하는 유혹이
문득 문득 들곤하니 참으로 난감한 일이다
집에 두고 온 것이라 여겨 안심은 되지만
분신을 놓고 다니다니 한심한 기분이 든다
어쩌면 빈 집에서 홀로 울어대고 있거나
아님 오랜만에 쉼 한다 좋아하고 있을지도
별거 아닌 별거를 한다는 기분이 참 묘하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운전하며 출근하는 도중 휴대폰을 놓고 온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
어디서 전화가 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출근해서도 공연히 주머니를 뒤지거나 서랍을 열였다가 닫기를 반복,
시인님의 마음을 공감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십시오.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네, 수퍼스톰 시인님!
어제 하루는 이찌보면 암흑의 시대인 듯 했는데
인내로, 참선하는 기분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누구나 한 번 쯤은 경험한 일이겠지만
다시는 이러지 말자는 자책하는 마음으로 쓰게된 글입니다.
함께 공감해 주셔서 감사하옵고, 건안하시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