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 운하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입술 운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551회 작성일 24-11-12 21:27

본문

이토록 깊고 넓은 운하를 본적이 없다

이토록 얕고 좁은 운하를 본적도 없다

 

천사와 악마가 악수를 나눈 적 한 번도 없이 이들은 캄캄한 편도의 운하에서 늘 동거해왔다

아무르 강처럼 열려있는 입술, 사랑과 미움을 얹고 들락거리는 수레바퀴의 그림자 농도가 짙다

입술에 머물렀던 수많은 이름을 부치지 못한 수화물 처럼 나열하고 끊어진 목소리를 잇는다

눈을 감아도 몸을 통과하는 이름, 식도를 역류한 것처럼 가슴속이 따갑게 탄다 

입술과 입술 사이의 캄캄한 운하에 몇 개의 봄이 더 남았는지 아직은 모른다

천사의 날개 옷과 악마의 창이 수시로 부딪치는 소리어느 한쪽으로 쏠린 기울기는 없으나 두 대립각으로 국지성 통점이 혀에 매설되었다

파열음이 자라는 입속의 혀는 늘 불안하다

입술에 매달려있는 설익은 내 문장에서 풋내난다

내 안의 저울, 한 번도 계량치가 정확한 적 없었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입술의 운하!

인간의 말이 가진 힘이란 상상하기 힘든만큼
위대함과 폐망의 이 가지의 속성을
깊이 파헤쳐 시적의 통찰렬을 밀어 넣으니
감동자체입니다.

운하라는 체계는 물의 흐름인데
여기에 인간의 입술이 가지는 무게라는
너무 큰 것입니다.
생사가 걸려 있고 위로와 증오를 지니고 있어
이 입술을 통해서 날마다 배출되는 물과 같은 말들
이 운하가 어떻게 흐름을 조정하느냐에
세상의 문제의 핵심의 고리가 아닐까요.

존재적인 근원을 짚어주는 마지막 시행은

내 안의 저울,한 번 도 계량치가 정확한 적이 없었다

겸손의 고백이자 심도 깊은 철학적인 고뇌를
여지없이 투명하게 드러내는 시의 힘이란
폭발성을 지니는 것을 다시금 확인케 합니다.


수퍼스톰  시인님!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힐링 시인님의 통찰력, 분석력 놀랍습니다.
저의 의도를 숨긴다고 숨겼는데 정확히 끄집어 내셨네요.
말이 흐르는 입술 운하, 때로는 독을 풀어 넣은 문장이 나올 수도 있고
때로는 단순한 립서비스로서 활용할 때도 있습니다만
돌이켜 보면 칭찬보다는 험담, 비난이 많았던 거 같습니다.
생의 반환점을 훨씬 지난 이 시점 남을 평가하기 보다는
상대가 안보이는 곳에서 그를 칭찬하는 일에 힘을 싣도록 노력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힐링시인님.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러운 필력입니다.
이런 시는  널리 알려져야 하는건데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수퍼스톰 시인님.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러가지로 부족한 글에
힘을 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장희 시인님
오늘도 행복 가득한 하루 빚으소서.

Total 41,047건 72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6077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11-20
3607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3 11-20
36075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11-20
3607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11-19
3607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11-19
3607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4 11-19
36071
2021. 댓글+ 1
허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4 11-19
3607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1 11-19
36069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11-19
3606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11-19
36067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 11-18
36066
만추 댓글+ 4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1 11-18
36065
실종 댓글+ 2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11-18
36064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11-18
3606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11-18
3606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11-18
3606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9 11-17
3606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11-17
36059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9 11-17
3605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11-17
3605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2 11-17
36056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11-16
3605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11-16
36054
낙엽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11-16
36053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11-16
36052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11-16
3605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 11-16
36050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11-16
36049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0 11-15
36048
거미그물 댓글+ 2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 11-15
3604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11-15
36046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11-15
3604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4 11-15
36044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11-15
3604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2 11-15
3604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7 11-15
36041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7 11-15
3604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11-14
36039 벼꽃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4 11-14
36038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7 11-14
36037 솔새김남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6 11-14
3603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11-14
36035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11-14
36034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6 11-13
36033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11-13
36032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7 11-13
36031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4 11-13
3603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11-13
36029 허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11-13
36028
명상록 댓글+ 3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11-13
3602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0 11-13
3602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11-13
3602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9 11-13
36024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11-13
열람중
입술 운하 댓글+ 4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2 11-12
3602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11-12
3602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5 11-12
36020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1 11-12
3601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11-12
36018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11-12
36017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2 11-11
36016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4 11-11
36015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0 11-11
36014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1 11-11
36013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4 11-11
36012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11-11
3601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4 11-11
3601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 11-11
36009
분리수거 댓글+ 2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1 11-11
36008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5 11-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