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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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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13회 작성일 24-10-15 18:02

본문

가을 하늘


 정민기



 이탈리아 베네치아 물의 도시처럼
 건물인 듯한 구름 사이로 운하와
 물의 길이 이어져 있다
 노를 젓자 앞으로 나아가는 곤돌라
 리알토 다리 위로 사람들이 걸어간다
 대운하의 낭만적인 노을 같은
 단풍잎 한 장이 수줍은 듯 물들었다
 물가가 너무나도 비싼 나머지
 낮달은 창백하게 질려서 얼어붙었다
 펑펑 낭비 없이 내리는 햇살 한 줌
 따사로움이 허공을 감싸 올리고 있다
 저 물처럼 간직한 푸르른 시절
 이 하늘이 선물한 가을이 가고 나면
 어느 순간 그리워질 것이니
 지금, 이 한때를 눈부시고 아름답게!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낮달은 창백하게 얼어 붙어 있다
물가라는 삶의 무게 앞에서

멋진 구사의 필력이 아닐련지요.


정민기09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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